안 읽으셔도 전혀 무방한 후기,,,


본편에도 적어뒀지만 저에게 굉장히 의미가 큰,, 두번째 완결,,, 사실 오해와연애는 어떻게 끝냈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썼더라구요 그 때의 나 어떻게 했던 거니


우선,, 여름밤의 온도는 너무 시작한지 오래 돼서 (대구리를 박는다) 처음에 뭘 보고 싶어서 시작한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무려 4월 30일...!! 거진 4개월을 끌었네요.

 

변명하자면,, 조선로맨스랑 동시연재를 하고 있었고,, 7월 전에는 거의,, 일주일에 한 편씩 올렸었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에 제가 너무,, 힘들었어요,,


어,, 글 얘기로 가 보자면,


글을 쓰면서, 태형이의 입장에서 주로 글이 전개되었는데, 여온에서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건 같은 상황도 상대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였어요.

그러니까 처음에 짝사랑을 하는 태형이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정국이의 행동들이 원망스럽고 알쏭달쏭하고 이해할 수 없는 그런 거였는데,

정국이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태형이 역시 정국이에게 그랬다는 거.

결국 자존심이나 이것저것 다른것들 때문에 정국이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건 태형이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원래 자기 감정이 깊을 때는 상대방의 감정을 잘 모르게 되잖아요.

내가 좋아해서 착각하는 건가 싶고 착각하지 않으려고 오히려 더 부정하고.

오히려 좋아하면 그 사람의 생각을 파악하는 게 훨씬 더 어렵고. 

그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잘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똑같은 상황을 정국이의 시점에서 봤을 때랑, 태형이의 시점에서 봤을 때로 나눈 건데,

읽으시는 분들이 잘 따라와,, 주셨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제 욕심이 너무 컸던 걸지도요.



하지만 결국에 국뷔들은 자존심과 생각, 서로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전부 내려놓고,, 고백했죠,,

다 필요 없고 서로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정한 것,,


정국이가 먼저 졌다고 말하긴 했지만, 결국 태형이도 석진이나 정국이의 말이 아닌 자기만의 선택으로 정국이에게 달려간 거였고요.

결국 선택은 자기가 하는 거니까요!


오해와 연애가 제 정국이에 대한 취향을 갈아넣은 거였다면 여름밤의 온도는 제 서술 취향? 문체 취향? 을 갈아넣은 글이었습니다.

묘사나,, 비유나,, 감각들이나,, 사실 더 자세하게 파고 싶었는데 기력이 딸려서,,허허

하 근데 진짜 제 어휘력의 부족과 능력의 부족을 많이 느낀 글이었어요.

쓰면서 아아악 다 지우고 싶어!!!! 라는 생각도 엄청,, 했었고,,, 올리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편이 만족스러운,, 편이 있긴 있었나? 아무튼 더 많았구요.

그렇지만 그것 역시 제 역량이겠죠,, 쓰다보면,, 나아지겠지,,


음,, 그렇습니다. 


편당 글자수도 되게 많아요,, A때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욕심이 많아져서 그랬던 거 같기도 하고.

정국이의 태형이에 대한 마음은 A를 쓸 때부터 정해져 있었던 거였기 때문에 완결을 보신 다음에 다시 처음부터 읽으시면 정국이의 행동들이나 말들이 좀 다르게 보이시지 않을까 싶어요! 정국이 대사를 쓸 때마다 그걸 염두에 두고 썼었거든요 ㅎㅎ

사실 지금 다시 보면 가볍긴 했어도 티 엄청 냈구나 싶으실지도,,


실제로 정국이가 가벼웠던 건 사실이고 가볍게 굴려고 노력했던 거니까요.



정국이는 완전히 가질 수 없는 걸 욕심내는 것 자체를 무서워했던 사람이고, 태형이는 외로움을 무서워하고 싫어했던 사람입니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건데 그게 약간 틀어진 첫만남과 여러 오해와 자존심이 얽히고 섥혀서 무한 쌍방 삽질이 되었던 거죠,,

원래 사람 일이라는 게 다 그렇..지 않나요 하하하하



조금 쉬고, 여유가 생겼을 때 다시 찾아뵐게요!!>ㅅ<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TMI :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래도 여름이 완전히 다 가기 전에 끝낸 것 같아서 신납니다! 겨울에 여름밤의 온도를 연재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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